해외선물 마감시황

6월17일 글로벌 인사이트

세칼로 2021. 6. 17. 11:22

 

이번 기회에 시장과의 생각 차이를 좁혔지만, 앞으로도 시장을 앞서가지는 않을 연준


FOMC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2023년 기준금리 2회 (50bp) 인상 전망을 제시. 2023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0~0.25%에서 0.5~0.75%로 50bp (2회 인상) 높아짐.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높여 잡음. 올해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간값이 2.4%에서 3.4%로 크게 올라갔고, 내년과 내후년 전망치의 중간값도 0.1%p씩 상승. 연준은 이번에도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함. 하지만 2023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제시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어할 필요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 기자회견에서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이전 전망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함.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를 상회한다는 전망을 언급하면서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강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것도, 인플레이션 상승을 용인하는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 기조를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증거라며 긍정적으로 해석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테이퍼링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점차 시장 관심이 이동할 전망.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고, 다음 FOMC부터는 '이중책무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측정할 것이라고 함. 테이퍼링의 구체안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주목해 온 '테이퍼링 논의 개시'가 명확하게 예고된 것. 이제부터 시장의 관심은 테이퍼링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동할 전망.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 이번에 2023년 점도표가 예상보다 크게 상향 조정됐으므로, 9월 FOMC에서 처음 나올 2024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도 꽤 높게 제시될 가능성이 있음. 2022년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점의 개수도 4개에서 7개로 증가. 빠르면 연내에 2022년 점도표 중간값이 25bp (1회) 인상으로 높아질 수 있음. 시장은 2023년 말까지 3회 (75bp), 2024년 말까지 추가 3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아직은 시장의 예상 범위 안에 있음, 하지만 연준의 통화완화에 기대고 있는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는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음


이번 기회에 시장과 생각의 차이를 좁힌 연준은 당분간 천천히 갈 것. 연준은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 모두 시장 예상을 앞서가지 않고 있음. 이번 FOMC를 통해 시장과 격차를 좁힌 연준은 지표를 확인해가면서 후행적으로 움직일 전망 (3/18). 따라서 주가지수가 큰 폭 조정을 받거나 추세 하락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음. 금리의 추가 상승도 제한되면서, 당분간 성장주에 긍정적인 환경을 예상